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이삭은 자신이 곧 죽을 것을 염려해 죽기전에 장자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려고 한다.
아버지가 죽기 전에 장자에게 축복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을 알면 이것에 의문점이 생긴다.
창25장 21-23을 보자
25:21 이삭이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여호와께 간구하매 리브가가 임신하게 된다.
25:22 태아들이 배속에서 싸우자 하나님께 어찌해야 하냐고 묻는다.
25:23 하나님께서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는데 큰 자가 어린자를 섬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큰 아들 에서가 작은 아들 야곱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 말씀으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삭을 선택하셔서 아브라함의 뒤를 이어 하나님나라를 만드는 족보를 잇게 하신 것처럼
야곱을 선택하셔서 이삭의 뒤를 잇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오늘 읽은 창 27:1-4를 보면 이삭은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야곱이 아닌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고 이삭의 뒤를 잇게 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삭은 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고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려고 하는 것일까?
창세기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에서와 야곱의 특징이다.
에서 | 야곱 |
붉고 전신이 털옷 같아서 에서라 함 25:25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됨 25:27
야곱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함 25:28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겨 야곱에게 팜 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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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 에서의 발꿈치를 잡아 야곱이라 함 25:26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함 25:27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함 25:28
야곱이 장자의 명분을 에서에게서 삼 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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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표로 알 수 있는 것은
1. 에서는 그 당시 문화가 가문을 이끌 자격으로 선호하는 사람이었다. (몸에 털이 많고 사냥꾼)
야곱은 그 당시 문화가 가문을 이끌 자격으로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장막에 거주함 , 요리를 함 )
2.이삭은 에서를 더 사랑했다.
리브가는 야곱을 더 사랑했다.
3.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기고 야곱은 장자의 명분을 빼앗으려 했다.
정리하면 이삭은 야곱보다 에서를 더 사랑했고 에서가 그 당시 문화에서 장자에 더 어울리는 남자다운 사람이었다.
그리고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겼다.
그래서 이삭은 27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그 당시 문화에도 장자로서 더 어울리고 자신이 더 사랑하는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이 생기는 것은 이삭이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결정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장자의 축복을 하는 결정을 ....
이삭의 삶을 살펴보면 이삭은 순종의 아이콘으로 볼 수 있다.
1. 이삭은 아브라함이 기도로 100세에 낳은 귀한 자식이다.
2. 이삭은 자신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사람이다. (창 22장)
3. 이삭은 40세까지 결혼하지 않고 아버지가 아내를 구해줄 때까지 기다리다가 하나님이 정해주신 리브가와 결혼한 사람이다. (창 24장 , 25:20)
4.아내가 임신하지 못하자 하나님께 간구하여 60세에 아들 둘을 얻은 사람이다. (창 25:21)
5.아이들이 태중에서 싸우자 하나님께 기도로 물은 사람이다. (창 25:23)
6.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어서 애굽에 내려가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내려가지 말라고 하시자 애굽에 내려가지 않은 사람이다. (아브라함은 애굽으로 내려갔었다.) (창 26:1-6)
7.이삭이 우물을 파고 다툼이 생기면 그 우물을 양보하고 다른 우물을 팜 (창 26:25-33)
이와같이 순종의 아이콘인 이삭이 왜 장자의 축복 문제만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하는 것일까?
이삭은 왜 그랬을까?
이삭은 자신의 아들을 번제로 드릴 수 있었던 아브라함 만큼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경험했지만 이삭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경험하지 못해서 그러한 것은 아닐까?
아브라함과 달리 이삭의 삶에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일이 거의 없다.
한번의 경우가 있는데 창 26:1-11에 나온다.
기근이 일어났고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려가지 말고 그랄 땅에 거주하였다.
그랄 땅에 거주할 때에 아내 리브가가 너무 이뻐서 자신을 죽일까봐 리브가를 누이라 속였다가 들통나는 일이 있었다.
이 정도는 아브라함이나 야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경험하게 되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해서 장자의 축복 사건에서 불순종한 것은 아닐까?
이삭은 욕심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욕심이 없어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니 그의 삶에 문제가 없고 평탄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삭은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그의 삶에 문제가 생기고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할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경험하게 된다.
아들 둘이 서로를 미워하게 되고
아들 하나는 볼 수 없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은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 그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이삭은 이것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순종의 아이콘이었지만 작은 아들 야곱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려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했고 그래서 아들둘이 서로를 증오하고 아들 하나를 오랫동안 보지 못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평탄한 삶 너무 좋다. 그러나 그 삶 가운데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것이 없다면 위험할 수 있다.
평탄한 삶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삶이리라.
1.하나님께서 야곱을 선택하셨음을 알고도 이삭은 장자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려고 한다. 왜 그랬을까?
2.이삭의 삶을 살펴보면 순종과 양보를 많이 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삭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양보했을까? 아니면 하나님과 상관없이 양보했을까?
3.이삭은 비교적 평탄한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을 경험할 기회가 별로 없던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지만 평탄한 삶이 좋은가? 아니면 평탄하지 않지만 하나님을 경험할 기회가 많은 삶이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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